인기기사 더보기 혐오란 뭘까요? 참 설명하기 어렵지만, 혐오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느낌은 '움츠러들기' 인 것 같아요. 기울어진 권력 관계에서 약자에게 떨어지는 차별적 시선으로, 말로, 직접적인 행위로 한없이 웅크리게 되는 거죠. 그런데 혐오라는 것은 개인의 행위로서 마주할 수도 있지만, 사회적·문화적 분위기로 조성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에 사회적 문화적으로 혐오가 없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요. 그런데 여기, 혐오가 흘러넘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어요. '에브리타임'이라는 커뮤니티인데요, 전국 약 400개 대학의 454만 대학생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기업이에요. 에브리타임의 자유게시판은 익명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이 게시판은 막말, 비방 등 사회적 소수자에게 혐오를 쏟아내는 장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모든 이용자는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들이에요. 학교에 다니다 보면 자신의 신상을 캐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익명이기 때문에 누구인지 알 수 없어요. 그러나 같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결국 신경 쓸 수밖에 없고 이러한 긴장은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되죠. 이런 사이버공간 안에서 익명성, 온라인 성을 이용한 집단 괴롭힘을 '사이버 불링'이라고 해요. 사이버 불링은 일종의 힘의 불균형 상태에서 이뤄지는 권력형 범죄 행위랍니다. 대상은 역시 사회적 소수자들이고요. 엄연한 폭력인데, 이것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아주 확실한 인신공격, 성추행, 명예훼손이 아니면 단순 비방인지 폭력인지 판단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결국 사회적으로 합의해 나가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의 관심이 필요하답니다. 온라인에서 나타나는 혐오문제를 사회에 알리는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이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청년참여연대, 유니브페미,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인데요. 세 청년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1청년참여연대 <온라인혐오를 말하다>참여연대 ▲2#1참여연대 온라인혐오, 오프라인혐오. 어떻게 다른가요? ▲3#1-2참여연대 온라인상의 혐오는 내뱉기 더 쉽죠. 더 자극적이구요. 에브리타임을 이용하다가 마주하는 혐오표현은 더 무서워요. 같은 학교에 있는 누군가가 한 말이잖아요. 한번은 에타 혐오게시물에 제 실명이 노출된 적 있는데, 그 뒤로 출석 부를때마다 괜히 알아보는 누가 있을까 신경쓰여요. ▲4#2참여연대 온라인혐오에 맞서다 - 삭제말고 F5(새로고침) ▲5#2-1참여연대 - 유니브페미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 에타 온라인 혐오문화 근절을 위해 ▲혐오게시글 집단 신고 ▲자정작용 게시물 올리기 ▲이용자규칙 제정 ▲에브리타임측에 윤리규정 요구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요 ▲6#2-1참여연대 청년참여연대가 묻습니다. 에타, 괜찮아요? ▲7#3-1참여연대 청년참여연대가 실시한 에브리타임 이용자 설문 분석 결과 이용자 321명 중 79.1%가 에타 사용 중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익명성 막말, 비방 게시글, 댓글이었습니다. ▲8#4참여연대 대학 내 인권센터, 도와줘! ▲9#4-1참여연대 - 이용자들 모두 같은 대학 공간에 있는 학내 구성원이잖아. 그러면 대학인권센터에서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하는거 아니야? - 그래, 에타 게시판에서 인권침해, 성희롱 사건이 종종 일어나긴 해. 그치만 에브리타임측에서는 기업규칙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사건 해결에 협조해주지 않아.. 학교측인 우리가 문제삼을 수 있을만한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은걸? ▲10#5참여연대 명확한 기준을 세우자, 차별금지법 ▲11#5-1참여연대 - 표현의 자유도 중요한거 아닌가.. 난 자유롭게 내 할말 하고 싶은데 -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하는 만큼, 차별받지 않을 권리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차별금지법은 차별과 혐오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는 평등의 기본법입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동의가 있어야 부당한 차별 너머의 평등의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12#6 참여연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청년참여연대 #참여연대 #에브리타임 #혐오 #사이버불링 추천 댓글1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참여연대 (pspd1994) 내방 구독하기 참여연대는 정부, 특정 정치세력, 기업에 정치적 재정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2004년부터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아 유엔의 공식적인 시민사회 파트너로 활동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아기·청소년이 제기한 기후소송, 아쉬움 남긴 이유는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강에 뛰어든 소녀와 그녀를 찾아다닌 남자의 최후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대학사회, 온라인 혐오에 물들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윤핵관과 시한부 장관의 조합... 국가에 재앙 몰고 왔다 다방 종업원이 "국회의원이면 다냐"라고 외치자 벌어진 일 1학년도, 5학년도... 미국 초등 교사가 항상 강조하는 것 강호동 농협회장 연봉 '8억'..."귀족회장, 전관예우 끝판왕" 27살 한강의 놀라운 발상... '노벨상' 싹 이때부터 보였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