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장에서 내려다본 광화문 일대 전경
구영식
특히 대통령 경호처는 "이번에 북악산이 개방됨으로써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서울 도심 녹지 공간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산악인의 오랜 바람인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 '한북정맥'이 오롯이 이어지게 되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악산 북측면 개방사업을 담당했던 대통령 경호처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북악산 개방을 통해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환경을 복원하며, 도심녹지 이용 공간 확대로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둘레길을 거닐며 마음의 안식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017년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라고 했던 약속을 북악산 북측면 개방으로 지킨 것이다.
다만 이번 북악산 개방은 북악산을 온전하게 개방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북악산 남측면은 오는 2022년 상반기에 개방될 예정이다.
북악산이 폐쇄된 계기가 됐던 '1·21사태'는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군인 31명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청와대에 진입하려다가 29명이 사살된 사건을 가리킨다. 유일하게 생포된 김신조의 이름을 따서 '김신조사건'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청운대 쉼터-곡장 전망대까지 300m 구간도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