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청산민주연대는 2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유신청산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최방식
김재홍 유신청산민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48년 전 박정희 정권의 유신선포는 정통성 없는 불법 내란"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4·3을 사과했듯이 통치자의 사과가 필요하며, 진상규명·명예회복·피해배보상·잔재청산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행위를 칭송 보도했던 보수 주류언론은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유신 48주년을 맞아 '유신청산의 달'을 지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행사를 했는데 매년 이어갈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역사를 바로 가르치는 시민교육의 역할, 유신의 진상과 진실을 바로 알리고 그 위에 국민화합의 계기를 만드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설훈 국회의원(경기 부천을, 더불어민주당)은 축사에서 "48년 전 민주주의를 유린한 불법 유신의 여파와 잔재가 아직도 남아 한국 사회에 요동치고 있다"며 "그 부작용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국민이 여전히 고통 속에 힘들어 하고 있다" 현실을 진단했다.
"민주주의 유린 잔재 지금도 요동, 국회 청산 나서야"
설 의원은 또 "유신 잔재를 청산할 사회단체가 만들어져 코로나19로 엄중한 속에서도 10월 한 달간 행사를 하고 있고 오늘도 국회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며 "의회가 법제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라고, 모두가 유신잔재 청산을 위해 함께 애쓰자"고 호소했다. 그는 유신청산특별법 대표발의도 약속한 상태다.
우원식 국회의원(서울 노원을, 더불어민주당)은 축사에서 "대학에 경찰을 상주시켜 학문의 전당을 더럽히고 보도 검열로 언론 자유를 파괴한 박정희 정권의 유신잔재가 아직도 남아 한국사회를 괴롭히고 있다"며 "법제도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유신 청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