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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의 섬 울릉도에 황갈색 누룩뱀 나타나

지난 22일 울릉읍 저동항에 나타났다가 사라져, 주민들 뱀 출현 소식에 의아

등록 2020.10.27 01:21수정 2020.10.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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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에 황갈생 뱀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에 황갈생 뱀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독자 제공
 
'3무5다'로 소문난 울릉도에 뱀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릉도는 도둑과 공해, 뱀이 없어 '3무'로 불리고 있다. 또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아 '5다'로도 불린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울릉읍 저동항 울릉수협위판장에 황갈색 줄무늬가 있는 길이 60~70cm의 뱀 한 마리가 나타났다.

이 뱀은 약 5분가량 위판장 위를 돌아다니다가 어선에 쓰는 밧줄 더미 속으로 들어갔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밧줄 주변을 살펴보았으니 뱀은 보이지 않아 결국 잡지 못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 뱀은 누룩뱀(밀뱀)으로 알려졌다. 누룩뱀은 술을 담글 때 쓰는 누룩과 색깔이 비슷해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주민들은 이 뱀이 육지에서 어선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도에서 뱀이 서식했다는 공식적인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울릉도는 습한 화산섬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뱀이 생존할 수 없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 뱀과 상극인 향나무가 많아 뱀이 살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다.

울릉군은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뱀이 출몰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릉도 #3무 #5다 #뱀 출현 #누룩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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