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 동국진체 서화전옥동이서, 공재 윤두서, 원교 이광사의 동국진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정윤섭
이광사가 완성한 동국진체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해남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은 동국진체의 맥을 잇고 있는 공재 윤두서의 회화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특별전은 '남도서화와 수묵화의 만남'이란 주제 속에 옥동 이서, 공재 윤두서, 백하 윤순, 원교 이광사의 동국진체 맥을 잇고 있는 이들의 서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은 지난 13일 개막하여 오는 11월 29일까지 열리게 된다.
동국진체의 맥을 잇고 있는 이들을 보면 모두 이곳 녹우당이나 대흥사와도 매우 관계가 깊음을 알 수 있다. 동국진체의 길을 맨 처음 연 옥동 이서(1662∼1723)는 공재 윤두서와 매우 절친한 사이로 녹우당의 현판을 직접 지어 써준 이다. 현판 뒤에는 '戊午九月之卄有五日 刻顯 甲戌六月初七日(무오년 9월 25일에 새겨서 걸다. 갑술년 6월 7일)'이라 쓰여 있어 녹우당의 주인(종손)이 된 공재 윤두서를 위해 써준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