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가 직접 설계하는 프리랜서 지원 정책 공론장 토론 현장, 참여 프리랜서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지원책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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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도한 경쟁으로 프리랜서 인건비 덤핑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그래픽 디자이너 신혜현 프리랜서는 "분야별 최소한의 단가 기준을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진입 단계의 프리랜서들이 플랫폼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시장이고, 그렇게 단가 경쟁 중심의 플랫폼에서 일을 구하며 저임금 과노동의 굴레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자유 경쟁만을 부추기는 재능공유 플랫폼을 비판과 함께 최소한의 단가 기준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고립되어 일하기 때문에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는 점, 행정의 언어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적합한 교육이 없다는 점, 저작권 및 계약 관련 법에 대한 교육이 없어 불공정 거래에 노출된다는 점 등 다양한 프리랜서의 문제를 공유했다.
프리랜서에게 필요한 지원 정책 아이디어를 쏟아낸 시간
오후에 진행된 프리랜서 N개의 공론장 2부에서는 서울시 청년청에서 '청년 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한 김선미 주무관이 '서울시 청년청 코로나19 프리랜서 지원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청년 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은 사업 연기, 발주 취소 등으로 일거리가 중단된 프리랜서(디자이너, 강사, 작가 등)를 지원하는 동시에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창작 콘텐츠를 개발하는 새로운 유형의 프로젝트로 코로나19 사태에서 직장인에 비해 더욱 불안정한 상태로 노동할 수밖에 없는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자영업자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네 가지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청년 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은 지난 3월 한달 간 총 806개 단체가 지원했고, 그 중 30팀을 선발해 창작비를 지원했다. 사업을 통해 '프리랜서 글꼴 디자이너들의 온라인 팝업 전시회', '프리랜서 팟캐스트의 프리랜서 작업물 홍보 방송 프로젝트', '밴드와 공연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는 비대면 공연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의 프리랜서 창작자의 비대면 문화 프로젝트가 실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