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0월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1회 환자의 날을 제정ㆍ선포하고 환자의 권익, 안전,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유공자 표창을 하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환연 창립 이후부터 입법 활동, 정책 활동, 방송보도, 언론보도를 통해 환자의 권익·안전·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국회의원, 보건의료인, 방송기자, 언론기자 각각 1명과 다른 환자들에게 완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는 공익활동을 전개한 환자 3명을 선정해 유공자 표창도 이루어졌다. 수상자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남재현 MBC 기자, 이영수 <국민일보> 기자와 이운영 한국백혈병환우회 회원, 김종수 한국건선협회 회원, 전상진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회원이다.
이날 표창을 받은 남재현 MBC 기자는 의료기관 내 환자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조성함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남재현 기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술실 CCTV 설치·운영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국회의원 5명이 의료계의 요구로 법안을 철회해 하루 만에 법안이 폐기된 사건을 최초 보도하였고,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설치·운영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성범죄 의료인의 면허취소를 반대하는 의료계의 행태를 고발하는 보도와 무자격자 대리수술 근절과 성범죄 의료인 면허 규제 관련 법안들에 대한 연속 심층 보도를 해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남재현 기자는 이날 유공자 표창 시상식에서 "취재하는 사람으로 통상 하는 일을 했는데 상을 주시니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가장 힘들고 많은 일들을 하시는 분들은 환우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조금 더 봤을 뿐이다. 주신 상을 무겁게 받아들여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