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어제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려는 동료를 보았다. 조금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꾸 가르치려 드는 직업병이 있다. 몇 마디 도움말을 하다가 참았다. 여기저기 정보가 차고 넘치는데 새삼스럽게 여길까 걱정해서다. 게다가 캠핑에서 얻고자 하는 바가 다를 수도 있다. 옛날에 오마이블로그에 썼던 글을 정리할 생각으로 열어보다가 내 소소한 캠핑 역사를 적기로 했다. 2009년 7월 처음으로 산 텐트를 거실에 쳤다. 이제는 훌쩍 자란 아이들이 사진 속에서는 꼬마다. 이때는 별다른 생각도 없이 그냥 텐트만 샀다. 침낭도 없이 이불을 싸들고 처음 떠난 캠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백담사 들어가는 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잠들던 날이 아이들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텐트를 사다박영호 ▲텐트에 누워박영호 그 후로 부지런히 캠핑을 다녔다. 겨우내 참았다가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캠핑을 시작했다. 침낭을 비롯해 식탁과 의자를 샀다. 망상 해수욕장에서 자던 어느 날 세찬 바람에 플라이가 찢어지고 말았다. 수선이 어렵다기에 그늘을 만드는 타프도 샀다. 햇살이 따사로운 아침에 눈을 뜨고 내다보는 풍경은 가슴을 폭신폭신하게 만든다. 그렇다. 캠핑은 감성이다. ▲타프를 사다박영호 ▲짜장박영호 ▲짜장밥박영호 ▲감성 캠핑박영호 큰 맘먹고 화로를 산 날, 아이들은 불장난으로 즐거워했다. 타닥 타탁 타들어 가는 장작을 보며 마시는 소주는 달다. 아무래도 낮보다는 밤이 조금 더 감성에 젖게 만든다.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하지 말라. 비 내리는 밤에 텐트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일도 운치 있다. 별빛 가득 쏟아지는 밤과는 다른 감성이 있다. 바비큐가 있어도 좋지만 없어도 좋다. 대충 만드는 짜장밥도 나무 그늘 아래서 먹으면 맛있다. ▲장작박영호 ▲불놀이박영호 지금은 짐이 훨씬 더 많이 늘었지만 차를 바꿔야 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이제 다 자란 아이들이 도통 캠핑을 따라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다. 벌써 찬 바람이 부는데 아직까지 못 갔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면 아내와 둘이서 다녀야겠다. 아니면 캠핑카를 하나 장만할까 허튼 생각도 해본다. ▲캠핑 짐 싸기박영호 ▲캠핑카박영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캠핑 #야영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박영호 (partisan69)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나이 든 사람에겐 편안함을, 친구에게는 믿음을, 젊은이에겐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그 사람 때문에 찾아 읽은 <소년이 온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대충 만든 짜장밥도 맛있는, 캠핑의 마법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물량 일부 해외 이전 결정... 협력사 '비상'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