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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자에게 '힐링' 배송서비스 시작

25일부터 감정노동자가 감정노동자에게 전하는 '힐링키트 사업' 시작

등록 2020.09.24 17:12수정 2020.09.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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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가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힐링키트' 배송 서비스 안내문.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가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힐링키트' 배송 서비스 안내문.대전시노동권익센터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이하 노동권익센터)가 감정노동자들의 힐링을 돕는 '힐링키트' 배송 서비스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힐링키트'사업은 감정노동자가 있는 곳까지 '힐링'을 배송해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코로나19로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정노동자들을 위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감정노동자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이 이 키트에 담겨 있다.

키트 안에는 '스트레스 타파'와 '건강 돌봄'이라는 두 가지의 주제로 '손 소독제 만들기', '분노캔들 태우기', '애완식물 마리모 키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담겨 있으며, 지난 14일부터 열흘 동안 대전지역 감정노동자 200여명의 신청을 받아 서비스하게 된다.

특히, 감정노동자들에게 전해질 '힐링키트'의 배송은 대전 지역의 또 다른 감정노동자인 '배달대행 노동자'들이 맡는다. 생각대로 유성점·월평점·송촌점, 런닝맨 중앙지점, 바로고 선화점 등에 소속된 배달노동자들이 자신과 같은 감정노동자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힐링키트 배송 요청에 참여키로 한 것.

홍춘기 대전시노동권익센터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2중 3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감정노동 피해를 기본으로 코로나19의 감염 노출, 비정규직 신분의 고용불안 등 가장 힘든 처지"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감정노동자들이 서로에게 지지와 힘이 되고, 지역사회에 감정노동 존중에 대한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정노동자 #힐링키트 #대전시노동권익센터 #홍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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