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공개한 김홍걸 의원의 재산 내역. 본인 소유 동교동 주택 1채와 배우자 명의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2채, 서대문구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임병도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 동교동 주택 등 3채를 보유한 김 의원은 "실거주용 아파트 1채를 제외한 나머지 1채를 지난 4월 이미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1채를 아르바이트로 월평균 100만 원을 버는 27세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주택 논란으로 야당과 국민의 비판을 받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 의원의 행보를 그냥 넘길 수 없어 1호 윤리감찰 대상으로 회부했다고 봐야 합니다.
한편 그는 이런 전력도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은 2002년 기업체로부터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 특히 재산 문제로 형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당시 기사 중, 관련 기사: 김홍걸씨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낙연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기구입니다. 단장으로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으로 일했던 최기상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공정성을 확보하고 당의 신뢰를 높이려는 의도입니다. 특히, 민주당의 장기집권과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더는 재산이나 부동산 문제, 공정성 시비 논란 등이 나와서는 안 됩니다. 동교동계 출신 이낙연 대표가 과감히 김대중 대통령 아들 김홍걸 의원을 1호 윤리감찰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입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감찰단은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최고위에 보고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공유하기
'민주당판 공수처' 가동, 이상직-김홍걸 조사대상 된 까닭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