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흘러내려온 토석류가 민가를 덮쳐 하우스가 전파했다.
주민 제공
충남 예산군 대술면 시산리 '채석단지' 일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체는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라는 입장이지만, 주민은 "정상부근을 벌목해 개설한 작업로와 지속적인 발파작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앞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되풀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행정 차원에서 지반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이유를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3일 시산리 산81-1·3·6번지 일원 2곳에서 몇십미터 거리를 두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역주민은 "폭우가 내릴 때 배수로를 정비하던 중 물살이 세지고 토석류가 흘러내려와 급하게 몸만 대피했다"며 "차량이 20여미터 밀려나고 하우스가 전파해 1000만원짜리 선별기 등이 파손됐다. 또 민가는 물론 도로를 건너 반대편 과수원까지 덮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