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 A씨가 제보해 준 사진이다. A씨는 "정확히 어디서 키워드를 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해진 키워드 공지가 각 카톡방으로 퍼지고 있고, 특정 시간에 실시간 검색어를 올리는 단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주
"거의 2~3일에 한 번씩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챌린지) 공지가 내려온다. '남원 정세균', '공공의대 게이트' 등의 키워드를 네이버에 검색하라는 것이다. 그렇게해서 실제로 검색어 1위까지 오른 적도 있다. 카톡방에 1위를 기록한 사진도 공유됐다."
수도권 소재 의대생 B씨의 말이다. '공공의대 게이트'라는 키워드는 지난 8월 30일 오후 2시 네이버에 검색하도록 공지가 됐다. 실제로 해당 키워드는 8월 30일 오후 2시 15분에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기 시작했고, 이날 늦은 오후까지도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최상단을 유지했다.
8월 31일에는 '대전협(대한전공의협의회) 대통령 호소문'이라는 키워드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네이버에 검색하도록 공지가 됐다. 해당 호소문은 대전협의 그날 발표이다. 이 키워드는 8월 31일 오후 7시 8분부터 오후 8시 16분까지 검색어 1위를 유지했고, 이후 오후 9시 50분까지도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최상단에 노출됐다.
수도권 소재 전임의 A씨는 "내가 있는 대화방에는 400여 명의 전임의가 모여 있다. 그곳에 키워드 관련 공지가 수시로 올라온다"면서 "정확히 어디서 키워드를 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해진 키워드 공지가 각 카톡방으로 퍼지고 있는 건 맞다. 특정 시간에 실시간 검색어를 올리는 단체 행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