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무료탐방구간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우도의 모습
한정환
성산일출봉은 무료와 유료탐방구간으로 나누어진다. 무료탐방구간은 나이 드신 분들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매표소를 기준으로 왼쪽이 무료탐방구간이다. 오르막이 없어 걸어서 다니기 편리하다.
전망대에서 보면 우도 및 해녀물질 공연장, 보트장, 우뭇개 해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 등반을 못한다 뿐이지 주변 경관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멋진 곳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더없이 좋다.
높이 180m인 성산일출봉은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 때문에 정상을 오르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주변 경관과 분화구를 찍으려고 가져간 묵직한 카메라도 여름철에는 부담이다. 정상까지는 천천히 가면 25분 정도 소요된다. 물을 준비하지 않으면 곤욕을 치르는 곳이다.
입구부터 현무암 디딤돌이 퍽이나 인상적이다. 과거 제주도에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는 듯 말이다. 구멍 숭숭 뚫린 디딤돌을 밟으니 제주여행 온 느낌이 절로 느껴진다. 현무암 디딤돌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계단의 연속이다. 중간에 평지가 없고 올라갈수록 가파른 계단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