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외국인 유학생
전통플랫폼 헤리스타
러시아에서 이화여대로 유학 와서 이날 축제에 참여한 엘리나씨는 "한국문화를 BTS, 궁궐 정도만 접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무형유산이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됐다"며 "공예작품 감상, 한국의 춤과 소리, 연주에 반했다. 아름다운 한국의 참모습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페스티벌을 주최한 국립무형유산원은 문화재청의 소속기관이다. 인류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관으로, 2014년 개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과 활용의 거점인 동시에 관람객에게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국은 2020년 기준 유네스코에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씨름' 등 인류무형유산 20건을 등재한 무형문화유산 강대국이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등 세계적 한류 상품의 등장으로 한국문화 확산의 새로운 전기를 맞아, 올해부터 K-무형유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무형유산 페스티벌로 2020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9.11~9.13), 2020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9.25~9.27)을 열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문화재청은 신한류 확산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하나로 한류스타의 문화유산 방문코스 기행기 영상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을 온택트(On-Tact)로 서비스한다. 또한 케이팝(K-Pop), 클래식, 국악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물로 한국의 세계유산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를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제작하여 9월 3일 KBS 2TV에 방영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립무형유산원 주변에 2025년 개관을 목표로 K-무형유산 한류체험관 조성을 추진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무형유산을 연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실감영상관, 체류형 레지던시 공방, 무형유산 한식 아케이드관과 아카이브센터를 구축하여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활용, 세계화를 도모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국가무형문화재, 인류무형유산이라는 우리의 문화원형이 세계무대에 창조적으로 발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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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와 문화산업을 화두로 글 쓰는 칼럼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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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저변 확장하는 새로운 물결, K-무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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