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인근에서 한국교회수호결사대, 반동성애 기독시민연대 등이 기자회견을 열자 경찰이 방역복을 입고 발열체크와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이희훈
"전국에 교회가 7만 개인데 모두 문을 닫으라는 거냐?"
'진실역사교육연구회'라는 단체의 대표인 홍영태 목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기를 띤 채 한 말이다.
홍 목사는 "나라를 위해 기도한 교회가 무슨 잘못이냐"면서 "문재인 정부가 방역과 정책을 잘못해서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한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질 때 문재인 정부는 왜 막지 않았나. 자기들이 잘못한 거 반성 안 하고 교회에 환자가 생겼다고 무조건 교회 탓만 한다. 역사적으로 교회를 핍박하는 나라는 잘 되는 나라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홍 목사가 대표로 있는 진실역사교육연구회를 비롯해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한국교회수호결사대, 한국교회연합 등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모여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정치차원의 위기를 덮기 위해 또다시 한국교회를 '마녀사냥'해 희생양 삼으려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하야하고 정세균 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예방수칙을 지켜온 대다수 교회를 탄압하고 대면예배까지 중단시킨 건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는 한국교회를 적으로 돌리겠다는 위험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예배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영적 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