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환 인천시 동구청장" 허인환 동구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재생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24년에는 동구 인구가 1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정 추진의 의지를 밝혔다.
인천시 동구
- 취임 후 2주년에 대한 소회는?
"먼저, 그동안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동구청장에 취임 후 지난 2년의 시간은 동구의 변화를 갈망하는 구민 여러분들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쉼 없이 달려왔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취임 초부터 '허심탄회 간담회' '현장 톡톡 구청장실 운영'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문제 등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동구의 최대 현안인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유입, 구민복지, 안전도시 구현 등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가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저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반드시 우리 동구를 살기 좋은 행복도시로 만들겠다."
- 동구는 어떤 도시인가?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먼저 개화와 발전이 시작된 인천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원도심은 시간을 품고 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녹아있어 어떠한 개발로도 만들거나 흉내낼 수 없는 위대한 자산이다.
1982년 한미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된 화도진공원에서부터 인천 최초의 3.1 독립만세운동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 인천 최초의 상수도시설인 송현배수지, 60, 70년대 우리 민족의 고단하지만 정겨웠던 달동네의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헌책방과 민속공예점 등이 산재한 배다리 주변 지역은 우리 근대문화의 소중한 자산이다.
만석부두와 화수부두는 1970년대까지 인천의 대표 어항으로 인천 유일의 수산물 공판장이며, 동구의 유일한 섬 물치도는 '강화해협의 거센 조류를 치받는 섬'이라는 뜻으로 소나무와 일몰이 아름다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인프라코어 등 철강과 중공업이 동구 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동양 최대 규모의 인천산업유통센터는 철강에서부터 소형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인천 역사의 중심축이 되는 배다리 지역을 거점으로 주변 지역의 활성화를 이룬 동구의 관문 동인천역 북광장, 동구의 대표 공원인 송현 근린공원과 화도진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좋은 산책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동구는 인천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구청장으로서 정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은 없나?
"동구는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1995년 이후 민주당 계열 구청장이 처음일 정도로 인천의 대표적인 보수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구청장으로서 정책을 펼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책임감이 무겁고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행정에 있어 만큼은 색깔론을 떠나 오직 주민을 위해 일하는 자세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동구의 변화를 열망하는 구민들의 뜻을 받들어 다양한 행정 경험과 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끝없이 주민과 소통해 모두가 행복한 인천 동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2년 간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운 점은?
"지난 2년 동안 동구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첫 번째는 제가 취임하자마자 동인천북광장에서 열린 제1회 인천 퀴어축제와 배다리산업도로(지하차도) 건설공사 문제 특히,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문제 등으로 인해 주민과 주민 간의 갈등, 주민과 구청 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 입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한 결과, 20년 넘게 풀지 못했던 배다리산업도로 문제를 해결하게 됐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문제도 주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상황에서 민관합의를 이끌어 냈다.
두 번째는,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원 조성이다. 관내 학교의 교육경비 중단으로 거주지를 이전하는 주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교육환경개선과 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교육기금 1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동구가 인천 교육 중심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세 번째는, 동구사랑 상품권 발행이다.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5억 원의 상품권을 발행해 전액 판매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에도 130억 원의 상품권을 발행해 1500여 개의 가맹점을 중심으로 활발히 유통 중에 있다.
네 번째는, 전국최초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추진이다. 질병에 취약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을 전면 실시하는 등 고령화 시대의 노인 의료복지 정책에 동구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 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연말 일진전기 이전부지의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과 '동인천역 2030 역전(逆轉) 프로젝트 사업'이 국토부 공모에 선정돼 낙후된 원도심의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경쟁력 있는 자립 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일이 지난 2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쉬운 점은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한 동구에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송림체육관을 동구로 이관해 구민에게 문화·체육의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다른 구와의 형평성, 법적 문제점이 있어 무상양여는 불가하다는 시의 입장이 확고했고, 1000억 원의 매매를 통한 소유권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효율성이 없다고 판단해 공약 사항을 변경해 추진한 점이다. 대체 방안으로 동구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공공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다목적체육관 건립 및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통한 구민의 문화·체육활동 보장과 다양한 기반여건을 제공하고자 한다."
"'동구버스',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