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 김우명달 할머니가 경남 산청에 살다 2007년 별세했을 때 마을 사람들은 꽃상여를 태워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
윤성효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 동안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가해졌던 일본의 반인권적 반인륜적 행위는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될 범죄"라고 했다.
심 의장은 "이러한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산청군의 평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여 군민들의 마음 속에 오랜 시간 기억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2019년 7월 발족한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일본 침략전쟁의 성노예로 강제 동원되어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강제노역에 대한 인식, 관심을 증진하여 여성인권과 평화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고 전달하기 위해 조형물을 세웠다"고 했다.
이 단체는 발족 이후 '평화 영화제', '역사기행', '전통장 모금' 등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1년 가량 진행된 활동에는 총 32개 단체와 기관이 동참했고, 산청 안팎에서 640명이 건립위원으로 참여했다.
산청 평화의소녀상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부부 작가가 맡아서 제작했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온라인 설문조사, 작가와 논의를 통해 이데올로기 대립의 종식을 상징하는 끊겨진 철조망과 지리산 배경석 등의 세부 사항을 추가한 형태로 제작되었다"고 했다.
지리산 배경석 제작은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산청군평화비건립위는 김옥순, 김우명달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