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전투와 봉오동전투를 이끈 네 명의 장군들. 김좌진, 최운산, 김혁, 홍범도. 그 뒤로 평범했던 독립군들이 새겨져 있다.
김종훈
"김좌진, 최운산, 김혁, 홍범도 장군의 얼굴 좌측상단과 우측 하단에 오얏꽃과 무궁화꽃이 새겨져 있다."
13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정독도서관 부설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진행된 '위인덕분에' 특별전에서 그라피티 작가 레오다브(Leodav, 본명 최성욱)가 14일 오후 <오마이뉴스>를 만나 한 말이다.
레오다브 작가는 "1920년 광복군들의 독립전쟁은 3.1운동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청년들이었다"면서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독립전쟁을 치른 청년들을 표현하기 위해 대한제국의 상징이었던 오얏꽃과 대한민국의 상징인 무궁화꽃을 작품에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네 명의 장군들만큼 이름 없이 싸우다간 독립군을 기억하고 싶었다"면서 "네 명의 장군 뒤쪽에 당시 '평범했던(ordinary)' 독립군을 배경으로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특별전 중앙에 전시된 작품의 좌상단에는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이, 우하단에는 대한민국의 꽃인 무궁화가 흩날리듯 새겨졌다.
'위인덕분에' 특별전에 참여한 레오다브 작가는 지난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교보생명 외벽에 독립운동가 그림을 전시한 인물이다.
"평범했던 독립군에 주목한 이유? 백선엽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