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군북면 주민들은 8월 14일 창원 소재 낙동강유역환경청 마당에서 집회를 열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결사 반대"를 외쳤다.
윤성효
경남 함안 군북면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고 나섰다.
군북면 주민들은 14일 창원 소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을 항의방문하고 마당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종합병원 하나 없는 함안군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전염병의 우려가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들은 "관내 쓰레기 소각장을 비롯한 각처의 공장 허가 남발로 대기성 오염이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1급 발암물질 발생으로 추정되는 병원 의료폐기물 소각장 처리시설은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했다.
군북면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철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함안군은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함안 관내 설치 반대 입장과 도시계획시설 불허 방침을 공개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대해, 이들은 "함안군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허가를 즉각 불허 처분하라"고 했다.
함안군의회는 지난 2월 "군북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 업체가 함안군 군북면 모로리 614번지 일대를 사업예정지로 2019년 9월 24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사업 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고, 아직 환경영향평가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지금은 사업 계획서가 들어와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남아 있는 절차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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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에 종합병원 하나 없는데 의료폐기물 소각장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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