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천군 서면 홍원마을 주택 지붕 등에 떨어진 검고 붉은 물질 성분에 대해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가 11일 오후 '발전설비 증기배관 내 이물질을 증기로 세정하는 과정에서 녹 성분이 섞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서천건설본부에 따르면 증기세정은 압력을 가한 수증기를 이용해 발전설비 증기배관의 이물질을 사전에 세정하는 과정으로, "지난 10일 증기세정 과정 중 증기배관 및 가설배관 내부의 녹성분이 섞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는 대책 수립 전까지 발전설비 증기배관 세정 공정을 중지하고 객관적인 피해사항을 확인, 주민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11일 오전 충남도, 서천군과 함께 신서천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아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에 들어갔다.
앞서 주민들은 11일 오전 10시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를 항의방문하고 성분공개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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