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자료사진)
연합뉴스
김 전 수석은 노 실장이 청와대 다주택 보유자들에게 '1채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처분하라'라고 두 차례(2019년 12월과 올 7월) 권고한 이후 '표적'이 됐다. 서울 강남에 두 채(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김 전 수석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22억 원에 내놨다. 하지만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들의 호가가 19억~20억 원에 형성돼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사실상 '매각 피하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석 대변인 "'뒤끝 퇴장' 보도? 사실을 상당히 오해한 것"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후 "김조원 전 수석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려드리겠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강 대변인은 "금요일(7일) 사의 표명 후 김조원 수석은 청와대에서 늦게까지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고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리고 청와대를 떠났다"라며 "(단체) 카톡방에도 정중하게 인사말을 남기고 퇴장했다"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당초 김조원 수석은 10일부터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라며 "따라서 많은 보도가 있었지만 '뒤끝 퇴장'이라는 표현은 사실을 상당히 오해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조원 전 수석은 지난 10일부터 휴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휴가계획에 따라 미리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고, 단체 카톡방에 있던 청와대 고위직 참모들에게도 인사말을 남기고 퇴장했다.
노영민 실장, 유임이냐 교체냐... "인사권자 결정에 달린 일"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10일)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에 각각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최재성 전 의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임명했다. 신임 수석들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점검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노영민 비서실장 교체 여부와 관련,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인사는 인사권자의 결정에 달린 일이라 공식적 발표 외에 미리 섣불리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노 실장과 두 명 수석의 사표는) 반려됐다고 판단해도 되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다 드린 상태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일각에서는 노 실장의 유임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사의 표명을 공식 발표한 상황에서 사표를 반려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후임 비서실장이 인선되는 대로 교체가 이루어지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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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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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채 김조원 전 수석의 '뒤끝 퇴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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