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접경지역 이재민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기로 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본부장 정종삼, 이하 파주캠퍼스) 전경.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경기 북부 접경지역 이재민들에게 냉난방,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물론 코로나19에 대비한 방역 및 간호 인력을 갖춘 쾌적하고 안전한 임시숙소가 제공된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산하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본부장 정종삼, 이하 파주캠퍼스)는 10일 "이재민들의 거주불편 해소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이재민 임시숙소 무상 지원 계획을 밝혔다.
과거 경기영어마을이었던 파주캠퍼스는 경기도 학생들의 영어와 미래교육 장소로, 학생숙소 7개 동(79실)에서 최대 50가족,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방마다 냉난방, 화장실, 샤워, 세면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통상 시설 미비로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이재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주캠퍼스는 방역, 소독제 비치, 발열 확인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캠퍼스 내 간호 인력이 상주하여 이재민의 위생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파주캠퍼스는 1차적으로 경기 연천 군남댐 수위 상승 등으로 임진강 하류 주민 대피 명령 시 임시 숙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시 숙소 제공 기간은 저지대 주민 대피 명령 발령 시부터 수해 종료 시까지다. 앞서 지난 5일 임진강 수위가 상승해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파주지역 171세대, 300가구가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가 현재는 귀가한 상태다.
지난 3~4일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발령에 따라 인명피해 우려 지역인 파주시 조리읍 주민 59명이 사전 대피했고, 8일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취약지역 13곳 인근 거주민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조리읍, 광탄면, 적성면, 탄현면, 파평면 등의 48가구, 87명의 주민이 경로당, 마을회관 등 31곳의 지정장소로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