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구례군 상황. 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인근 중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조태용
전남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도 제방이 무너져 하천이 범람했다. 서시천 제방이 무너져 구례읍 양정마을 쪽으로 침수가 진행중으로 전해진다. 구례군은 양정마을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지역 중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구례군에 거주하는 조태용씨는 "지금도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농가에서 쓰는 저온 저장고가 물에 떠다니더니 지금은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구례읍에 있는 주유소 기름이 유출될 정도"라고 말했다.
집 인근에 산이 있다는 조씨는 "산사태 경고문자가 계속 오고 있다. 산사태 징후가 보이면 대피해야 할 것 같다"라고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하류에 있는 전북 임실지역 주민 수십 명은 마을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섬진강 댐 수문이 개방되며, 임실군 덕치면 일대 마을의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된 것. 덕치면사무소는 이날 오전 구담마을, 장산마을, 물우리·천담 마을 주민 등 주민 90여 명이 고립됐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오후 8시 29분께 곡성군 오산면에서 야산의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 5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매몰된 주민 4명이 1시간여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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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mm 폭우에 섬진강도 범람... "주유소 기름까지 유출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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