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종류별로 소개하는 시간
조연섭기자
과거 영동지역 종자마늘로 널리 사용되고 1960년대 모 라면수프 재료로 사용된 삼화지역 명품마늘 역사성을 배경으로 평생학습마을을 만들고, 마늘을 자원화하기 위한 마을 중심의 활동을 시작했다.
강원도와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 동해시가 지원하는 평생학습마을 모델을 위해 동해시평생학습관과 동해문화원 청년기획단이 마을 대상 공모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야학에서는 누룩을 만드는 시기와 각종 술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기본이론을 공유했다. 다음 달부터는 마을에서 이어온 술 만들기 이론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직접 재료를 마련하고 술 빚기에 들어간다.
올 10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마늘을 활용한 술 시제품을 만들고 평가하는 시간을 거쳐 마을 단위 축제나 행사에서 시음하는 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마을 황옥연(80) 노인회장과 주민 김명옥(60)씨를 비롯한 다수 주민은 '누룩은 대부분 초복에서 말복 사이에 띄웠다'며 과거 마을에서 농주 등 다양한 하우스 막걸리를 만들어본 경험을 발표했다.
주민 김형하(63)씨는 "사라져가는 마을 자원을 발견하고 그 자원에 문화를 입혀 2차 가공을 통해 새로운 산업에 도전하는 일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야학 금곡목간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