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의 인사 행정은 도돌이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성명서 통해 쓴 소리

등록 2020.08.07 17:36수정 2020.08.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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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가 6일 발표된 충남교육청 인사와 관련해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가 6일 발표된 충남교육청 인사와 관련해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충남도교육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이하 충남지부)가 지난 6일 시행된 충남교육청 인사(9월 1일 자)에 대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충남지부는 7일 성명서를 통해 "혁신과 변화를 위한 진보교육감의 인사행정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충남교육의 방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충남지부는 이번 인사가 '능력 인증과 공평성'이라는 인사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현 업무에서 특별한 업적을 내지 못하거나 방관적 자세로 행정을 펼쳤던 인사가 자연스럽게 본청 업무를 돌아가며 전직 및 승진하는 것은 능력인증과 공평성의 인사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현장 중심의 모범적인 혁신 학교 모델을 창출한 인사가 학교 혁신의 중심에 서지 못한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충남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장학사 출신의 교감과 교장 발령의 확대는 학교 혁신을 위한 교육감의 적극적인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충남지부는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기관장이나 본청 국·과장급의 장학관 발령과 일부 교육전문직(장학사) 인사의 경우 행정의 전문성을 고려한 지속성이 무시된 점을 문제 삼았다.


국장 출신의 교장이 학교 활동 보다는 행정에 집중하고 의전에 관심을 집중한 나머지 현장 교사와의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충남지부는 "진보교육감 시대는 당연히 현장 중심의 교육 정책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했으나 상실감이 커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급하게 충남교육청은 현장 교사의 인사행정 비판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혁신과 변화에 나서야 하며 바른 인사 행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비판을 멈추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교육청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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