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울릉군 도동항 소공원에서 썬플라워호 대체선 대형 카훼리선 취항 촉구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황진영
민족의 섬 독도 옆에서 대한민국의 동쪽을 지키는 수문장이자 아름다운 섬인 울릉도에 전례에 없던 촛불의 물결이 일고 있다.
울릉도 최초로 촛불집회가 시작된 것은 지난 5월 28일이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지난 25년간 울릉-포항을 운항하던 여객선 썬플라워호의 선령 만기에 따라 기존 여객선의 절반도 되지 않는 엘도라도호를 대체선으로 인가하면서 내건 '5개월 내 포항-울릉 노선에 기존 여객선의 동급 대체선 취항' 이행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30일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이하 울릉군비대위, 공동위원장 정성환 홍성근)는 그동안 울릉도에서 매주 진행된 촛불집회를 바다 건너 육지로 가져왔다. 포항해수청 앞에서 열린 이 날 집회에는 남진복 도의원(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울릉군애향회장, 울릉군이장협의회,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