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이 대구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필터 교체형 마스크. 간에 치명적인 DMF가 함유된 나노 필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조정훈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의정참여센터, 김동식 대구시의원도 대구시와 함께 다른 2곳에 재시험을 의뢰하는 데 동의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대구시와 협의해 이번에 시험한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지만 (결과가)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대구시가 재검사를 요청해와 오늘내일 걸쳐서 2군데 추가로 검사의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결과에 대해 화학물질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조경현 가습기살균제특별조사위원회 자문위원은 "나노필터는 피부를 통해 바로 전달되는데 특히 DMF가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은 피부독성, 간독성에 매우 해롭다는 것"이라면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많은 양을 거의 다 흡입할 수 있어 특히 학생들에게 매우 해롭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전문가도 "이번 시험결과를 보면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미 학생들이 나노 필터 마스크를 사용했다면 사용한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건상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결과를 믿지 못하는 대구시와 이를 수용한 시민단체가 다시 시험을 의뢰하더라도 인체에 해로울 만큼 DMF가 검출된다면 대구시교육청도 다이텍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난 1일 대구시교육청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만일 학생들에게 유해한 결과가 나오면 법적 소송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이텍은 나노 필터의 유해성을 최초로 보도한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함께 6억 원을 배상하라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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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충격적"... 대구 유해성 논란 마스크 재검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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