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한국의 인구 수/학생 수 비례 대학 수 비교주)한국 : 사이버대학, 대학원대학, 기술대학, 각종학교 제외
교육과학기술부, 교육통계서비스시스템, 통계청
위의 자료들이 보여주는 결론은 우리나라는 대학 숫자가 결코 많지 않고, 오히려 학령인가 감소 시기이지만 미국과 일본에 비해 학생 수는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왜 지방에는 학생들이 없다고 아우성일까? 바로 수도권 대학과 지방의 주요 사립대 학부 정원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재적 학생 수 3만 명 이상 대학은 15개나 된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학 1곳당 평균 정원은 8554명으로 일본(2467명), 미국(3447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많다.
세계적으로 이름 좀 알려졌다는 미국 하버드대·예일대의 학부생 수는 5천∼6천 명 수준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일본 도쿄대, 중국의 베이징대 등이 학부생 수가 1만∼1만5천 명이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에만 학부생 수가 1만5천 명 이상인 대학이 14개, 전국에는 28개에 달하고, 이 가운데 2만 명 이상인 대학도 수도권이 8개, 전국에 16개나 된다.
결론은 우리나라에 대학이 많고, 학생이 적은 게 아니라 수도권 대학, 주요 사립대들이 학생들을 싹쓸이하기 때문에 즉 수도권, 주요 사립대의 학부 정원이 지나치게 많아서 지방에 학생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