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정홍형 금속노조 부양지부 수석 부지부장, 이미경?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부산본부장,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통일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이윤경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통일위원장은 "코로나19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었지만 부산에는 코로나보다 훨씬 무서운 세균들이 있다. 350만 명이 사는 부산에, 우리가 있는 이곳 서면에서 불과 5킬로미터 떨어진 부산항 8부두에 치명적인 탄저균, 보툴리눔 독소, 포도상구균 등을 실험하는 주한미군 세균전 부대가 있는 것"이라면서 "불평등한 한미관계 뿌리 뽑아야 한다. 코로나보다 치명적인 생화학무기를 지척에 두고 살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서 "더 심각한 것은 8부두 세균무기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진해, 대구, 왜관, 서울, 동두천 등 미군기지로 확산시키는 센토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가동하는 것이다. 이제 세균무기 실험실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라며 "미국 눈치보기에 급급한 문재인 정부를 믿고 있을 수 없다. 부산이 먼저 나서 미 세균전부대를 철거하자. 통일선봉대가 앞장서겠다"라고 외쳤다.
대회사를 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모두가 위기라 하지만 재벌의 위기와 노동자 민중의 위기는 다르다. 그들의 위기는 착취의 몫이 줄어드는 것이고 우리의 위기는 목숨이 걸린 것이다"라며 "재난지원금이 2100만 가구에 100만원 씩 지급되었다. 재벌들이 쌓아둔 사내유보금 천조의 10분의 1만 내놔도 가구당 100만원 씩 지급할 수 있다. 내수가 살아 결국엔 재벌에게도 좋은 것인데 쌓아 두고만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임시대대가 끝났다. 재벌을 위한 노동개악, 재벌을 위한 ILO 비준을 분주하게 준비하는 정치권과 자본이 노리는 것은 민주노총이 분열과 고립으로 패배주의에 빠져 주저앉는 것"이라며 "넋 놓고 쉴 틈이 없다. 빠른 시일 내 민주노총의 투쟁 대오 전열을 정비해 해고 금지와 총 고용 보장, 노동개악 저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해 총단결로 나가자. 가진 것도 없는 노동자들에게만 고통 전담시키지 말고 재벌과 정부가 책임지라고 요구하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