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유흥가 출입 자제를 호소하며 '밤의 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올렸다.
연합뉴스
고이케 지사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23일부터 시작된 나흘 연휴에 대해 "외출을 한다면 감염예방과 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외출은 되도록 피해달라"며 자숙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여행을 가라'며 22일부터 여행비용의 반을 보조해주는 '고 투(Go To) 캠페인'을 강행하는 등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코로나19의 확산이 도쿄를 넘어 지방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데 있다. 22일 오사카부 역시 하루 121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가나가와현 68명, 사이타마현 52명, 지바현 40명 등 30개 광역 지자체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일본 정부는 아직도 감염 방지 대책보다는 경제 살리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후생노동성 주최로 의료와 경제 전문가들을 모아 개최한 감염증 대책 분과회(전문가회의)는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애써 "폭발적 감염확대는 아니고 점증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분과회는 폭발적인 감염상황이 아니라는 근거로 "당국에 보고된 날짜가 아닌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추이를 보면 긴급사태 시기였던 4월보다 오히려 상황이 가파르지 않다"라는 애매한 설명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사회경제와 감염방지를 양립시킨다는 대명제가 지금 있다"며 밀집·밀폐·밀접 등 '3밀'을 피하는 것 외 정부에 보다 강력한 대책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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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66명', 도쿄 확진자수 '껑충'... 지방도 확산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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