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오후 군위 현장사무실에서 '다시 뛰자 범도민추진위원회' 긴급 임시회를 열고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오는 31일까지 군민들을 적극 설득하기로 했다.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유예 시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틀째 군위에 머물며 주민들을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군위군은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오후 '다시 뛰자 범도민추진위원회' 군위 현지 사무실에서 긴급 임시회를 열고 "통합신공항이 무산되면 군위와 의성은 물론 대구·경북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며 군위군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가 유치 신청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사즉생의 심정으로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추진위원들을 독려했다.
민간공동위원장인 홍순임·안세근 위원장도 "통합신공항은 글로벌 기업 유치, 공항기반 여객·물류 서비스 다변화와 공항연계 지식서비스업 동반 발전은 물론 대구경북의 우수한 제조기반을 토대로 전자·소재·기계·자동차 등 4차산업 전반에 엄청난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7월 31일까지 범도민추진위가 최선을 다해 공항유치 신청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긴급회의가 끝난 후 군위군 일원을 누비며 군민들을 만나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호소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북이통장연합회와 생활공감정책참여단 80여 명이 군위에서 간담회를 열고 모범운전자회 경북지회와 버스운송사업조합·택시운송조합 회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신공항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군위군민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여론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역 언론들이 의뢰한 여론조사는 ▲ 우보지역이 사실상 탈락한 상황에서 소보 유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 공동후보지 유치를 조건으로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는 데 대한 찬반 등의 문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