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평등법을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는 시민
주영민
이날 기자회견은 개신교와 천주교, 성공회 등을 포함한 그리스도교 110개 단체가 연대하고 참여하였다.
단체는 성명문을 통해, "그리스도교는 사랑의 역사다. 차이를 이유로 누군가를 차별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다. 일부 근본주의 그리스도인들은 다양성을 부정하는 근거가 '성경에서 말씀하시기를'을 든다. 성경에는 고대 이스라엘의 사회풍습이 반영된 금지 조항이 있지만, 성경에 쓰인 과거 관습에 따른 조항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특정 조항만 문자 그대로 절대화 하는 것은 성경을 오독하고 오해하는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은 타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일관되게 반대했다. 악한 소돔 사람들이 폭행하려 했던 타자를 아브라함은 환대했다"면서 주장했다.
또한, 국회의원들에게 "차별금지 사유중에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문제삼는 일부 세력에 직면하더라도 두려워 하지말고 여러분들 뒤에는 차별금지법/평등법을동의하고 지지하는 수많은 시민들과 그리스도인이 있다"고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를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는 "국회의원들은 흔들리지 말라, 그리스도인 여러분 차별과 혐오가 아닌 환대와 사랑만이 우리의 길이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위해 용기있게 한걸음 내딛자"고 성명문을 발표하였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단체는 성명서를 국회의장실에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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