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 감수성 떨어지는 발언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MBN <뉴스와이드>(7/17)
민주언론시민연합
MBN <뉴스와이드>(7월 13일)에서는 출연자 정혁진 변호사가 피해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을 내놓았어요. 박 시장에게서 받은 좋은 인상을 얘기하며 "고소인이 주장한 그 주장을 갖다가 보면 어떻게 박 시장 같은 분이 저런 행동을 진짜로 했을까 그런 또 이제 의문까지 든다", "사람이 살다가 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거기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거기에 대해서 내가 책임을 지겠다' 이 정도로 하고 끝냈을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 거예요. 이런 식으로 피해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 17일 방송에서 또 등장했어요.
MBN <뉴스와이드>(7월 17일)에서 출연자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이었는데요. "성추행이냐 아니냐, 물론 지금 상대방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서 모르겠지만, 이게 아마 어떤 조직이든지 간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 거예요. 현근택씨는 "(지자체장) 가까이에서 수행하시는 분들이 항상 일상을 다 챙긴다. 벌어질 수 있는 일인데... 아마 저도 좀 이런 실수를 할 것 같은 생각이 좀 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죠. 성추행 의혹을 "어떤 조직이든지 간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별일 아니라는 듯이 치부한 거예요. 피해자는 2차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장과 서울시 내부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지적한 바 있는데요. 현근택씨 발언은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여실히 드러낸 거예요.
여성가족부가 2019년 발표한 2018년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2차 피해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피해 경험에 대해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이나 행동 등으로 인해 또다시 겪게 되는 어려움'을 말해요. 성추행 의혹을 별일 아니라는 듯 말하는 현근택씨 발언은 피해자에겐 2차 피해가 될 수 있어요. 박 시장 성추행 의혹을 얘기하며 별일 아니라는 듯 치부하거나 '나도 이런 실수를 할 것 같다'는 엉뚱한 발언을 내놓는 건 옳지 않아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반복되는 성범죄와 성범죄 의혹을 뿌리 뽑을 해결책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겠죠.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년 7월 17일 TV조선 <보도본부핫라인><신통방통><이것이정치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뉴스TOP10><뉴스A라이브>, MBN <뉴스와이드><아침&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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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나와 박원순 사건 두고 "저도 이런 실수할 것 같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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