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선언한 박주민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갑)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9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소연
앞서 지난 2018년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21.28%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박 의원은 그간 최고위원으로서 현안마다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지 않고 당 지도부와 한 목소리만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반성할 부분이 있으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도부 내부 비공개 회의에서도 제가 항상 다 예스(Yes)만 한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 출마는 안 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열어놓고 고민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박원순 서울시장의 낙마로 내년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에 대해선 "(지난 4월)부산시장 사건 이후엔 후보를 내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했지만 지금 상황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무공천)당헌을 지키는 게 맞는지, (부산과 서울의)천만 유권자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기에 입장이 바뀌었다고 받아들이진 말아달라"라며 "제 개인적인 전망과 목표를 내려놓고 당의 미래를 위해 당대표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전문] 박주민 "시대를 교체하는 첫 번째 정당 만들 것")
최고위원 출마자 10명… 진선미는 불출마
한편, 8월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이날까지 민주당에선 당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10명이 등록하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당대표 선거에는 이낙연 의원(5선·서울 종로)·김부겸 전 의원(4선)·박주민 의원(재선·서울 은평갑) 등 3명이 출마한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이원욱(3선·경기 화성을)·김종민(재선·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소병훈(재선·경기 광주시갑)·신동근(재선·인천 서구을)·한병도(재선·전북 익산시을)·이재정(재선·경기 안양동안을)·양향자(초선. 광주 서구을)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대표 등 10명이 도전장을 냈다.
마지막까지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던 진선미(3선·서울 강동갑) 의원은 출마하지 않았다. 진 의원 측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에 "여러분들의 요청이 있었지만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교통 정책 등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수행할 일 또한 중요한 일"이라며 불출마 배경을 전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을 뽑으며, 이중 1명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여성에게 돌아간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전국대의원 투표(45%) 권리당원 투표(40%), 국민여론조사(10%), 당원여론조사(5%)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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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박주민 "환경·젠더·노동 등을 주류 가치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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