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경기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이재강 평화부지사, 이용철 행정2부지사, 이형철 소방재난본부장, 실·국장, 공공기관장 및 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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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자기 부서 업무에 관계된 도정 왜곡, 조작, 음해 등을 즉각 조치 안 하고 방치하면 해당 실국뿐만 아니라 홍보기획관실과 같이 책임을 묻겠다"며 언론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16일) 대법원의 무죄 취지 원심파기 판결 이후 처음 열린 이 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가 도정을 잘하고 있는데 터무니없이 음해를 해서 공격 대상이 될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요즘은 공식 언론보다는 비공식 언론 비중이 훨씬 커진 상태라서 별거 아닌 거 방치하면 나중에 망하는 수가 있다"며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건 팩트를 제공하면 금방 사라지지만, 안 하면 엄청나게 커진다"고 우려했다.
"악성 댓글로 조작하는 사람들...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정에 대해서도 잘한다는 걸 부인할 수 없으니 공격 포인트가 '언플(여론몰이)한다'이다"면서 "정상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도 가짜로 만들어낸다는 이미지를 계속 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광고비로 언론을 매수한다는 것인데, 대중들은 그걸 보고 '경기도 홍보비가 얼마다', '몇 년치 합쳐서 현금을 얼마 썼다'고 한다"며 "(경기도) 인구수가 많아서 (홍보비) 총액은 많지만, 우리는 전국 기준으로 꼴찌에 가깝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 홍보비를 전임(도지사)보다 적게 쓰고 있는데, (홍보비) 많이 써서 언론인 매수해서 거짓말만 쓰게 한다는 것(음해)을 왜 방치하느냐"는 지적이다.
이재명 지사는 "현안 사항에 대한 왜곡이나 조작 등을 상당 시간 방치하면 문책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열심히 해서 만들어낸 성과를 비틀고 왜곡하고 하는데도 가만히 있는데, 열심히 해놓고 욕먹는 것"이라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