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제11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도기욱 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제2부의장으로 선출된 3선의 도기욱(미래통합당·예천1) 의원도 지난 2016년 아는 여성의 남동생이 자신의 아내에게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가 2심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폭행을 당한 남성이 합의하면서 피의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처벌을 받지 않았다.
도 의원은 또 어린이보호구역 펜스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놔두고 도주해 1심에서 7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처럼 현직 도의원 신분으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경북도의회 의장단에 선출된 것은 특정 정당이 도의회를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의원들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경북도의회의 한 의원은 "마래통합당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현역으로 있으면서 범죄를 저지른 의원에게도 중책을 맡기는 일이 가능한 것"이라며 "이런 일들로 인해 많은 도의원들이 욕을 먹고 위축돼 제대로 집행부를 감시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북의 한 미래통합당 당원은 "많은 의원들이 있는데 왜 이런 도의원들이 지도부에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자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들을 보면서 당에도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경북도의회는 미래통합당 48명, 더불어민주당 9명, 민생당 1명, 무소속 2명 등 60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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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부의장은 모두 전과자? 도덕불감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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