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70년대 '선으로부터', '점으로부터' 그리고 '관계항'
김형순
박 회장은 갤러리 역할이란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작가와 애호가 사이의 가교를 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판단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1부 참여 작가 면모를 보면 놀랍다. 한국의 유명 화가라면 갤러리현대를 거쳐 가지 않은 작가가 거의 없을 정도다. 한국현대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천경자, 이중섭, 박수근'은 물론이고 단색화 계열의 '윤형근, 이우환(위), 박서보, 김창열, 정상화' 등도 있다. 한국미술 작품 중 최고가인 132억 원으로 낙찰된 김환기 <우주>까지 특별 대여를 통해 선보였다.
그밖에 곽인식, 권영우, 권옥연, 김기린, 김기창, 김상유, 남관, 도상봉, 류경채, 문신, 문학진, 박고석, 변관식, 변종하, 서세옥, 성재휴, 신성희, 오지호, 유영국, 윤중식, 이대원, 이상범, 이성자, 이승조, 이응노, 임직순, 장우성, 장욱진, 존배, 최영림, 한묵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