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벽화에 '박치기왕' 김일 선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오문수
지난 23일 연홍도를 방문했다. 연홍도 선착장에 도착하자 커다란 소라껍질 두 개를 필두로 여러 가지 조형물이 손님을 반긴다. 관광안내소 안내판에 연홍도 내력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면적 0.55㎢, 해안선 길이 4㎞인 연홍도는 빠른 조류와 깊은 수심의 득량만 수역의 나들목으로,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에 좋다. 넓은 바다에 떠 있는 연(鳶)과 같다고 해서 연홍도(鳶洪島)라고 불렀지만, 일제강점기에 거금도와 이어졌다고 해서 '연(鳶)'을 이을 '연(連)'자로 바꿨다고 한다. 섬 모양이 '말' 형상을 닮아 '마도(馬島)'라 불리기도 했다.
부메랑처럼 생긴 'ㄱ'자 모양의 연홍도는 최고점 81m로 경사가 완만한 구릉형 산지다. 대부분 해안은 사질해안으로 곳곳에 암석해안도 있다. 1월 평균기온 0°C, 8월 평균기온 26°C, 연 강수량 1389mm로 살기 좋은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