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권우성
남북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각) 미국을 전격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본부장은 이날 낮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지만, 방문 목적 등에 대해 "지금 말하면 안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극도로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의 방문은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32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북한의 대남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사전 예고 없이 미국을 방문한 만큼 미국 측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대미 특사' 역할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본부장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워싱턴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 등과 접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본부장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직), 백악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 1월 이후 약 5달 만으로, 그동안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측과 비대면 협의만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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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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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한반도본부장 전격 방미... 대미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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