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과 운구차 이송발인 후, 수원 연화장으로 가기위해 운구차로 이송, 지켜보는 자원봉사자
손철균
주말임에도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군포시 자원봉사센터 모집공고를 통해 모집된 아주머니와 아저씨, 봉사단체 그리고 대학생들은 주관자인 돌보미연대와 함께 염습과 수의 착용, 입관을 진행했다.
사실 이들 자원봉사자의 역할은 유가족을 대신하는 참관 역할이다. 또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애도하고 동행한다. 늘 같은 패턴의 장례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은 엄숙하다. 한 사람의 주검을 앞에 두고 만감이 교차하며 마음이 무겁지 않을 수 없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그리고 지자체 시군구는 올해부터 모든 무연고 사망자를 공영장례로 치른다. 과거 무연고 사망자는 장례가 생략된 채 '단순 시신처리'로 처리되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시정하기 위해 추모의식을 추가하고 바른 장례지원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의 착용과 장례 없이 화장 처리되는 사례가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