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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속 세월호 참사 6주기 "하늘이시여 내 새끼 좀 찾아주소"

[현장] 14일, 홍성서 '노란 꽃씨 여섯 번째 이야기' 열려

등록 2020.06.14 19:50수정 2020.06.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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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홍성 고암근린공원에서는 '노란 꽃씨 여섯 번째 이야기 in 충남 홍성'이 시민들과 세월호 유가족 그리고 지역예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14일 홍성 고암근린공원에서는 '노란 꽃씨 여섯 번째 이야기 in 충남 홍성'이 시민들과 세월호 유가족 그리고 지역예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신영근
 홍성문화연대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홍성문화연대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신영근
 이날 공연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2014년 만들어져, 오랫동안 세월호뿐만 아니라 문화 운동을 해오고 있는 홍성문화연대의 풍물과 노래, 춤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날 공연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2014년 만들어져, 오랫동안 세월호뿐만 아니라 문화 운동을 해오고 있는 홍성문화연대의 풍물과 노래, 춤 퍼포먼스로 시작됐다.신영근
젊은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무대가 열렸다.

14일 홍성 고암근린공원에서는 '노란 꽃씨 여섯 번째 이야기 in 충남 홍성'이 시민들과 세월호 유가족 그리고 지역예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노란 꽃씨'는 세월호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그날만큼은 어디든 누구와 있든 생활 속에서 기억하자는 의미로 예술가들이 해마다 자발적으로 여는 특별한 날의 이름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

이들의 공연은 그동안 서울에서 시작해 지난해 부산을 거쳐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는 올해 충남 홍성에서 열렸다.

당초, 세월호 참사 6주기인 4월 16일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와 연기를 반복하다 4월 16일을 뒤집은 6월 14일 우여곡절 끝에 홍성에서 열리게 됐다.

이날 열린 '노란 꽃씨 여섯 번째 이야기 in 충남 홍성'에는 홍성문화연대, 강령탈춤연구회 '예인', Art Space '해봄', 우리문화전문연희단 '꾼', 예술단 '예움' 등이 참여해 탈춤, 풍물, 노래, 우리 춤, 국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해,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시민과 유가족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해,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시민과 유가족들을 눈물짓게 했다. 신영근
 농악을 기반으로 한국의 음악과 춤, 소리 등 전통 연희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며, 지난해 부산 공연에도 참여한 Art Space '해봄'의 설장구 공연이 이어졌다.
농악을 기반으로 한국의 음악과 춤, 소리 등 전통 연희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며, 지난해 부산 공연에도 참여한 Art Space '해봄'의 설장구 공연이 이어졌다. 신영근
이날 공연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2014년 만들어져, 오랫동안 세월호뿐만 아니라 문화 운동을 해오고 있는 홍성문화연대의 풍물과 노래, 춤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얼씨구 절씨구. 좋다. 잘한다."


두 번째로 등장한 우리문화전문연희단체 '꾼'은 노란 꽃씨 2회 때부터 참여해온 단체로, 충남 홍성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강령탈춤을 기반으로 소리樂콘서트를 통해 우리 가락이 가지는 신명과 흥겨움을 관객과 함께 나누며, 시민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준비하는 등 소통의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꾼'에 이어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신현배씨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작곡을 들려주었다.


또한, 농악을 기반으로 한국의 음악과 춤, 소리 등 전통 연희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며, 지난해 부산 공연에도 참여한 Art Space '해봄'의 설장구 공연이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인 강령탈춤연구회 '예인'은, 길놀이와 함께 액운을 쫓는 웅장한 사자춤을 선보여 신명 나는 대동 놀이 한판이 벌어졌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우리문화전문연희단체 '꾼'은 우리 가락이 가지는 신명과 흥겨움을 관객과 함께 나누며, 시민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준비하는 등 소통의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우리문화전문연희단체 '꾼'은 우리 가락이 가지는 신명과 흥겨움을 관객과 함께 나누며, 시민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준비하는 등 소통의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신영근
 '노란 꽃씨'는 세월호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그날만큼은 어디든 누구와 있든 생활 속에서 기억하자는 의미로 예술가들이 해마다 자발적으로 여는 특별한 날의 이름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
'노란 꽃씨'는 세월호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그날만큼은 어디든 누구와 있든 생활 속에서 기억하자는 의미로 예술가들이 해마다 자발적으로 여는 특별한 날의 이름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신영근
 '노란 꽃씨 여섯 번째 이야기 in 충남 홍성' 공연이 끝난 후, 참가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노란 꽃씨 여섯 번째 이야기 in 충남 홍성' 공연이 끝난 후, 참가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신영근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내 새끼 좀 찾아주소."
"하늘이시여 제발 내 새끼와 1초만이라도 숨 한 번 같이 쉬게 해주시오."
 

또한 '예술의 움이 틔우다'라는 뜻을 지닌 예움전통연희단은 아이들과 어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공연에서는 전통무용과 함께 소리, 피리, 태평소 등의 악기를 연주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들은 이같은 악기연주와 춤, 소리 등으로 소외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대중에게 전파하고 있다는 소개와 함께 더 큰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해,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시민과 유가족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외에도, 배시아 영화감독의 세월호 참사의 깊은 성찰이 담긴 작품이 설치돼,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의 깊은 관심을 받으며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 되었다.

한편, 공연이 모두 끝난 후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하며, 노란 꽃씨를 나누어 주었다.

다음은 이날 열린 '노란 꽃씨 여섯 번째 이야기 in 충남 홍성' 영상이다.
 
#노란꽃씨여섯번째이야기 #홍성군 #세월호참사6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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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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