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결과 브리핑하는 주호영 원내대표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남소연
여야 원내대표간 '원구성 가합의'는 예결·국토·정무 등 7개 상임위원장을 통합당이 맡고, 법사위를 비롯한 11개 위원회를 민주당이 맡는 방안이었다. 통합당은 이 안을 거부하며 '상임위원장직 보이콧'을 선언했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더 대화를 하라"라고 요구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밝힌 여야 원내대표 11일 합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의 7개 위원장직을 통합당이 맡고,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나머지 상임위 11개는 민주당이 맡는 안이었다.
예결위와 국토위, 정무위 등은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에 용이하게 활용되곤 하는 상임위로, 의원들의 선호가 높은 곳이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고수하고 통합당은 실리를 챙기는' 안이었지만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