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일 GPPAC 동북아회의 참가자들.
The Charhar Institute
울란바토르 프로세스를 제안한 몽골은 비교적 작은 나라지만 1992년 단독으로 비핵국가를 선언하고, 유엔으로부터 '비핵지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국가전략의 하나로 평화군축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다. 몽골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은 울란바토르 프로세스의 효과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몽골의 비핵지대화는 비핵지대 건설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매년 꾸준하게 진행돼 온 울란바토르 프로세스는 남북 민간이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드문 공간이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비핵지대화 건설, 이를 위한 여성과 시민사회의 참여와 역할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보다 자유로운 민간 대화를 통해 정부 간 협상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불신의 배경, 원인, 근본적인 대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서로의 입장과 차이,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으며, 역내 평화와 안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관계, 남북 관계 등 동북아의 급격한 정세 변화와 도전과제, 동북아 비핵지대와 역내 평화구축을 위한 시민사회 역할 등 다양한 관점을 담은 책자를 발간하고,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의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에 대한 성명 발표와 웨비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화와 협력만이 문제 해결의 열쇠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 부조리한 휴전 상태를 끝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더 없이 커지고 있는 이때, 남북 당국은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한미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도 절실하다. 시민사회 역시 위태로운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무장갈등예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은 무엇? |
2003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무장갈등 예방과 평화 구축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설립을 제안하여, 2005년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무장갈등예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for Prevention of Armed Conflict, GPPAC)은 15개 지역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사회(local), 국가(national), 지역(regional), 글로벌 평화와 안보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사회와 정부, 유엔, 그 밖의 역내 기관들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평화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위원회에는 도쿄, 교토, 서울, 평양, 베이징, 상하이, 홍콩, 타이페이, 블라디보스톡, 울란바토르 등의 도시를 대표하는 민간단체들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참여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아리(ARI), 동북아지역평화구축훈련센터 (NARPI)가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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