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이 공개한 2019년 3/4, 4/4분기에 '연대와 전진'과 거래한 자료. 1/4, 2/4분기 자료와 합하면 1년에 총 179만 6300원이 된다.
정치하는엄마들
- 시위용품 업체 '연대와 전진'과의 거래내역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강미정 활동가(강): "(일감 몰아주기의) 예로 제시한 게 저희 기부금 사용내역 아닌가. 10월 달 기부금 내역에 '연대와 전진 외 57건, 570만원'이라고 나와있는 것은 맞다. 그런데 기사만 보면 마치 해당 업체에 한 달에 570만 원을 쓴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비용에 대한 회계 규칙상 대표지급처를 썼을 뿐이다. 이를 악용해서 기사를 만든 것이다.
10월에 해당업체와 거래한 것은 3건 37만원, 해당업체와 1년 간 거래한 것은 20건 179만 6300원에 불과하다. 저희 단체는 지난해까지 상근이 2명이었고 올해 1명을 더 늘린 수준이다.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어딘가에 몰아줄 수도 없다."
- <중앙일보> 기사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김정덕 대표(김) : "기업과의 거래가 투명하게만 이뤄진다면 뭐가 문제인가 싶다. 납기나 가격적인 면에서 괜찮아서 거래했다. 이런 거래가 왜 왜곡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1년에 거래한 금액이 많지도 않다. 시민단체 걸고 넘어지려는 악의적인 기사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2017년 6월에 만들어진 시민단체로,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하는 정치'를 표방하며 사립유치원 비리 대응, 스쿨미투 지원, 유치원 3법 촉구운동 등을 활발히 펼쳐서 주목받았지만, 큰 단체가 아니다."
- <중앙일보>에서 기사 나가기 전에 확인 전화가 왔나.
김: "전화도 없었다. 자료 하나 보고 쓴 무성의한 기사다. 시민사회 단체들을 뭉뚱그려서 호도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 '연대와 전진'과 거래하는 이유가 있나?
김: "시위용품 파는 데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말 일을 못하면 굳이 거래할 이유가 없다. 다른 데보다 일을 잘해주는 업체다."
강: "저희의 상황을 잘 이해한다. 가령 기자회견을 계획해 몇 시간 전에 연락하면 바로 제작해서 퀵으로 배송해 주는 곳은 거기 밖에 없다. 활동가들이 전부 양육자들이라 돌봄과 가사를 병행해서 매번 일이 쫓긴다. 그래서 늦게 현수막을 맡기는데 그 애로사항을 잘 이해해준다. 매번 너무 죄송하다.
이슈에 대해 신속하게 기자회견을 하려면 거래처와 파트너십이 있어야 가능하다.
가격면에서도 타업체 대비 저렴하다. 그래서 단골 거래처가 된 것이다."
- 계속 '연대와 전진'을 이용할 생각인가?
김: "거래처에서 불법을 저질러서 세무조사를 받는다거나 법적인 제재가 들어가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계속 거래할 것이다. 그런 말도 안되는 기사 하나 때문에 거래처를 바꿀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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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뺨치는 일감 몰아주기'가 180만원... "중앙의 악의적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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