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대전광역시 환경상 수상자 시상식. 사진 왼쪽부터 홍보봉사분야 정영미, 생활환경분야 문광연, 대전시장 허태정, 연구개발분야 남병현.
대전시
'맹꽁이 친구'로 알려진 문광연 전 중일고 교사가 대전시가 수여하는 '환경상'을 수상했다. 또한 촛불집회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마다 플래시몹과 댄스공연 등을 통해 봉사를 해 온 정영미 JYM커뮤니티 대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상'을 수상했다.
대전시는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시청 응접실에서 '제24회 대전광역시 환경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환경상은 생활·자연환경부문에서 전 중일고등학교 교사 문광연 씨와 연구·개발부문에서 이투사이언스 남병현 씨, 홍보·봉사부문에서가 각각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생활·자연환경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문 씨는 고교 교사이면서 '맹꽁이 친구'로 잘 알려진 환경운동가다. 올 해 2월 퇴직한 그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대규모 서식지를 발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왔으며, 맹꽁이 생태 가이드북 저자로 참여하는 환경보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맹꽁이는 기후변화 시대에 빠르게 멸종되고 있는 양서류 중 기후변화지표종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Red List)'에 올라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문 씨는 10여 년 전부터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함께 해마다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모니터링'을 실시, 맹꽁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는 이러한 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강의와 저술, 사진전시회를 통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올해 4월 22일에는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대덕구 법동시장 인근에 위치한 대덕에너지카페 내 에너지전환갤러리 '내일'에서 개구리와 맹꽁이들의 사진을 전시한 '못 찾겠다 맹꽁이 사진전'도 개최했다. 저서로는 '개구리, 도롱뇽 그리고 뱀 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