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소재한 쿠팡 신선물류센터
바른지역언론연대
서울 경기 인천 20분 내외 거리위치
수도권 서부지역에 쿠팡 물류센터관련 확진자가 이처럼 몰린 데는 서부권물류 교통망의 중심인 부천시 오정동에 자리잡은 것을 주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수도권 서부와 서울 서남권을 관할한다는 신선물류센터가 들어선 부천시 오정동 해당부지는 행정구역상 부천시이지만, 경인고속도로 부천IC 옆에 인접해있으며,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는 물론 경기도 김포, 고양, 서울의 강서, 영등포 등으로 도로망이 잘 형성되어 있는 곳.
차량을 이용할 경우 서울 인천 경기도 전역에서 20분 내외이며 도달할수 있는 사통팔달 위치에 자리잡았다. 구로구에서 가더라도 20분 내외이다. 이 때문에 주거지역에서 이동 접근성 등이 낫다고 판단한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이 정규직이나 단기알바 등으로 많이 근무했던 것으로 보인다.
생활권속 감염 위기 의식
대규모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 소식에 구로를 비롯한 서부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몇명씩의 산발적 현상이 아니라, 서부권이라는 지역에 집중돼있다는 점이 불안과 긴장을 더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적으로 몰려있다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와 관련한 접촉 및 감염 위험성이 더 높다는 위기 의식으로 이어지고 있는것.
구로구는 서울과 인천 중간사이에 위치해 수도권 서부에서 부천(경기도)과 부평구 계양구(인천시)등과 긴밀하게 연결된 생활권이다. 부천시나 인천의 부평· 계양구 등은 행정구역상 서울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 주민들의 일상 생활속에서는 경인철도와 경인대로 등을 통해 대중교통과 쇼핑문화 공간 등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
경인로를 따라 인천 부평에서 경기도 부천, 구로구 오류- 고척- 구로- 신도림, 영등포구 여의도로 이어지는 수많은 광역버스노선이 있고, 1호선 전철과 환승역인 2호선과 7호선 등이 연결되어있다. 남부순환로와 경인로 대중버스 노선, 지하철 등을 통해 강서구와 구로구등 서울 서남권 주민들이 하나의 큰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
방심하는 순간, 권역내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태가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 불안이 높아지고, 지역 차원의 특화된 방역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서부권역이라는 점 때문만이 아니다. 이번 사태는 물류센터와 관련한 발생이라는 점도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높이는 새로운 요인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콜센터 교회 등 공간내 집단감염과 비교해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확진은 이동성 감염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물류의 특성상 상품과 차량, 배송자 등이 공간을 이동하게 되는 것이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전달과정에 있는 만큼 회사나 작업자 소비자도 인식하지 못한 사이 지역의 현관문 안쪽까지 깊숙이 감염 전파자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물류센터 프로세스속에서 다양한 인적 접촉 및 교류가 이루어지고, 상품배송을 위한 대규모 물류센터와 지역거점과의 연계망 등으로 다른 물류센터나 공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물류센터발 이번 사태를 보면서 우려의 시선이 쏠리는 지점중 하나이며, 물류시설 관련 프로세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지역내 물류 유통 시설 전반에 대한 현황 및 방역관리상황 점검 및 보완 등에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보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