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밀집지역으로 변질된 킨텍스 지원활성화부지.
고양신문
최성 시장 재임시절인 2012년과 2014년 매각된 킨텍스 지원부지가 적정가격보다 1000억원 이상 싸게 팔렸다는 감사보고자료가 공개됐다.
2일 열린 고양시의회 시정질의에서 김서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고양시 감사관실이 작성한 최종 보고자료 일부를 공개하며, 2012년 매각된 C2부지(한화 꿈에그린)의 매각손실액은 896억원, 2014년 매각된 C1-1(힐스테이트)과 C1-2(포스코더샵)의 매각손실액은 78억~116억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손실액을 합치면 고양시가 급하게 부지를 판매하면서 손해 본 금액이 최대 1012억원에 달한다.
급하게 팔면서 손해 본 금액 최대 '1012억'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과 관련된 고양시 감사는 작년 2월 김서현 시의원이 '킨텍스부지 헐값 매각 게이트'라는 제목으로 시정질의를 한 후 곧바로 진행됐으며 올해 초 마무리됐다.
감사를 지휘한 전희정 고양시 감사관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시 감사관실이 독자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감정평가'라는 전문가의 영역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감사의 전문성을 위해 국내 유수의 감정평가기관에 의뢰해 감정평가 컨설팅용역을 실시했으며, 국토부에는 감정평가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날 시의회에 출석한 전희정 감사관은 "이번에 재차 김서현 의원이 킨텍스 부지에 대한 시정질의를 한 이유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일 의회가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 감사관실을 포함한 시 집행부는 의회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회와 협력해 법적‧도의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당시 책임자에 대한 법적고발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