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꽃과 넝쿨장미가 어우러진 하늘마루정원. 정원을 찾은 여행객들이 격이 다른 분위기에서 힐링을 하고 있다.
이돈삼
마가렛은 들국화와 흡사하게 생겼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키가 큰 것은 1m 가까이 된다. 키 큰 마가렛으로 불린다. 하얀 꽃잎에 노란 꽃술이 계란 프라이를 연상케 한다. 잎은 깃 모양으로 길게 갈라져 쑥갓잎처럼 생겼다. 언뜻 도로변에 만발한 샤스타데이지와도 닮았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에 빚대 '여름구절초'로도 불린다.
하얀 마가렛은 한재골의 산 중턱 찻집에 활짝 피어 있다. 정원이 온통 마가렛꽃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원으로 오가는 길목도 마가렛으로 하얀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다. 마가렛 사잇길을 거니는 발걸음이 가뿐하다. 정원의 잔디밭에도 마가렛이 지천이다.
한재골 계곡도 정원 옆으로 흐른다. 계곡 물소리가 정원에서 들린다. 산새들의 지저귐도 귓전을 간질인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한재벌도 드넓다. 찻집에서는 20여 가지 되는 홍차가 혀끝을 유혹한다.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