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i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문화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어플
Odii
코로나19 전에는 해설을 들으려는 목적이 교육, 알아가는 재미였다면, 코로나19 시대에 해설을 듣는다는 것은 비말이 튀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위험한 일이 되어 버렸다. 또한 이미 관광업계는 가이드형 관광보다는 스스로 찾아다니는 관광으로 변했다. 해설사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녹음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오디'라는 어플도 이미 나와 있다.
방역 지침이 공지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설사 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됐고, 활동 연기가 몇 달 동안 이어졌다. 해설사는 프리랜서의 성격이 강한 직종이다.
1회 해설에 따라 급여를 받기도 하고, 지자체에 소속되어 있을 경우에는 소정의 밥값과 교통비로 구성된 실비를 받는다. 이에 따라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투잡을 위한 직장인, 경험을 얻기 위한 대학생, 봉사를 위한 장년층, 관광업계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 등.
나는 대학생의 신분으로 경험과 소정의 아르바이트 비용을 얻기 위해 해설사 일을 하고 있지만, 이곳에도 생계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 해설사 외에도 여러 가지 강연과 행사, 가이드를 병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예정되었던 강연, 행사, 여행업 모두 무기한 연기되어 버렸다. 문화 강연과 지역 축제 행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프리랜서들은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고, 잠정적 중단이란 말 앞에 속수무책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