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천주암 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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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이원수의 <고향의 봄> 노래를 못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로 시작하는 노래를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창원 천주암은 바로 이 노래의 모델이 되었던 천주산에 걸쳐 있는 사찰이다.
천주암의 대웅전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보물이 있다. 바로 천주암 석조여래좌상이다. 이 석조여래좌상은 1943년 천주산 해발 300m 정도에서 고(故) 김종대라는 분이 농사를 짓다가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천주암 대웅전에 봉안되어 모셔지고 있다.
불상은 천주암 대웅전에 봉안된 아미타삼존불좌상의 좌측에 봉안되어 있다. 평평하게 다듬은 범종 모양의 석판에 부처님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모습이다.
석조여래좌상의 모습은 결가부좌한 부처님이 항마촉지인을 결한 상태에서 왼손 위에 보주를 얹고 있으며, 주변에는 화염문양이 새겨져 있다. 머리는 둥그스름 해서 인자한 인상을 준다. 평면에 조각한 불상이며 부처님의 모습부터 화염문양의 처리까지 모두가 정교하게 조각되 있었다.